멍냥 뒷조사 전담팀편집자주시민들이 멍냥 뒷조사 전담팀편집자주시민들이 안타까워하며 무사 구조를 기원하던 TV 속 사연 깊은 멍냥이들. 구조 과정이 공개되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지금은 잘 지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면 어떤 반려생활을 하고 있는지, 보호자와 어떤 만남을 갖게 됐는지, 혹시 아픈 곳은 없는지.. 입양을 가지 못하고 아직 보호소에만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새 가족을 만날 기회를 마련해 줄 수는 없을지..동물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이라면 당연히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며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궁금한 마음을 품었지만 직접 알아볼 수는 없었던 그 궁금증, 동그람이가 직접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에서 보호받고 있는 개 '두유'의 모습. 두유는 지난 2015년 투견 현장에서 발견돼 구조된 개체다. 동그람이 정진욱"12세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네요."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이날 만날 약속을 잡은 친구 ‘두유’가 이곳에서 지낸 지도 어느새 10년. 25kg의 대형견에 12세의 나이라는 정보를 종합해 보면, 이제는 기력이 온전치 않은 탓에 여유를 갖고 사는 멋진 노견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문 앞에서 만난 두유의 꼬리는 쉴 새 없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반짝거리는 두 눈은 사람이 들어오면 언제든 앞발을 들어 올리며 환영하리라 말하고 있었습니다. 짖지도 않고, 으르렁대지도 않았지만, 한눈에도 이 친구가 엄청나게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갖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두유가 진정할 때까지 잠시 기다린 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짐작했던 모든 걸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꼬리를 강하게 흔들며 사람을 향해 애교를 부렸고, 그 큰 몸집으로 안아달라며 뛰어올랐죠.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한 탓에 균형을 잠시 잃을 정도였습니다.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에서 만난 '두유'의 모습. 두유는 10년째 보호소 생활을 하고 있다. 동그람이 정진욱그런데 가까이에서 본 두유의 몸통 일부에서 피부가 패인 듯한 자국이 보였습니다. 어딘가에 물린 상처가 아물어서 몸에 남은 것 같았습니다. 공격이라고는 전혀 할 줄 모르는 듯 천진한 눈망울로 사람이 던져주는 공을 기다리던 두유에게, 어떤 과거가 있었던 걸까요?오락과 도박을 위해, 물고 물리는 지옥에 던져지다 2015년 9월, 조영연 동물자유연대 동물보호국장은 경남 함안군멍냥 뒷조사 전담팀편집자주시민들이 안타까워하며 무사 구조를 기원하던 TV 속 사연 깊은 멍냥이들. 구조 과정이 공개되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지금은 잘 지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면 어떤 반려생활을 하고 있는지, 보호자와 어떤 만남을 갖게 됐는지, 혹시 아픈 곳은 없는지.. 입양을 가지 못하고 아직 보호소에만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새 가족을 만날 기회를 마련해 줄 수는 없을지..동물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이라면 당연히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며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궁금한 마음을 품었지만 직접 알아볼 수는 없었던 그 궁금증, 동그람이가 직접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에서 보호받고 있는 개 '두유'의 모습. 두유는 지난 2015년 투견 현장에서 발견돼 구조된 개체다. 동그람이 정진욱"12세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네요."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이날 만날 약속을 잡은 친구 ‘두유’가 이곳에서 지낸 지도 어느새 10년. 25kg의 대형견에 12세의 나이라는 정보를 종합해 보면, 이제는 기력이 온전치 않은 탓에 여유를 갖고 사는 멋진 노견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문 앞에서 만난 두유의 꼬리는 쉴 새 없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반짝거리는 두 눈은 사람이 들어오면 언제든 앞발을 들어 올리며 환영하리라 말하고 있었습니다. 짖지도 않고, 으르렁대지도 않았지만, 한눈에도 이 친구가 엄청나게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갖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두유가 진정할 때까지 잠시 기다린 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짐작했던 모든 걸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꼬리를 강하게 흔들며 사람을 향해 애교를 부렸고, 그 큰 몸집으로 안아달라며 뛰어올랐죠.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한 탓에 균형을 잠시 잃을 정도였습니다.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에서 만난 '두유'의 모습. 두유는 10년째 보호소 생활을 하고 있다. 동그람이 정진욱그런데 가까이에서 본 두유의 몸통 일부에서 피부가 패인 듯한 자국이 보였습니다. 어딘가에 물린 상처가 아물어서 몸에 남은 것 같았습니다. 공격이라고는 전혀 할 줄 모르는 듯 천진한 눈망울로 사람이 던져주는 공을 기다리던 두유에게, 어떤 과거가 있었던 걸까요?오락과 도박을 위해, 물고 물리는 지옥에 던져지다 2015년 9월, 조영연 동물자유연대 동물보호국장은 경남 함안군으로 향했습니다. 그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경찰서 뒤뜰. 그곳에는 대형견 3마리가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중 검 멍냥 뒷조사 전담팀편집자주시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