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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소 탐정 바람 증거수집, 오피스와이프 외도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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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lf 댓글 0건 조회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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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을 탐정사무소 읽다보면 취향보다는 필력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로맨스 소설은 좋아하지만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좋아하지 않는데 ;를 읽으면서 필력이 좋으면 어떤 소설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지요. 경성탐정사무소​작가 : 박하민출판사 : 로담출판년도 : 2016년~2017년전 5권1권 440쪽, 2권 448쪽, 3권 464쪽, 4권 440쪽, 5권 547쪽(외전 449쪽~547쪽)장르 : 로맨스소설, 추리소설, 역사소설, 장편소설;는 '명탐정 코난'의 도일이와 미란이 로맨스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의 로맨스가 나오고 사건 중심의 로맨스소설이에요. 그럼에도 완전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박하민 작가님의 필력이 정말 대단하기 때문이었어요. 제법 두꺼운 소설책 5권을 하루 한 권 넘게 읽어 4일만에 읽을 때는 현생은 내려놓고 오로지 책속 세상만 헤매고 다녔다는 뜻이니까요. ​ ​;에서는 정해경이 어릴적 잃어버린 누나를 찾아요. 누나를 탐정사무소 찾기 위해 경성탐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데, 그 사건들은 결국 누나를 찾고 어릴 적 복수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돼요. 대부분의 로맨스소설처럼 강력한 해피엔딩이 예정되어 있어서 장르 소개 자체가 스포가 되기도 하는군요. 결국 주인공은 행복해지고 악인은 망하게 된다는 평면적인 인물상과 권선징악이란 주제에서 벗어나지 못 하거든요. ​​경성탐정사무소​주요 등장인물- 우리편 -정해경(남주, 24세)박소화(여주, 16세)정아경(해경의 누나)이환(왕공족, 25세)최인혜(성공한 여류사업가&기생)​- 악당 -권중만(독립군을 돕는 척 정보를 빼돌리는 친일파, 가난한 자는 빼앗기고 사는 게 당연하다 생각함)남자 주인공 정해경, 그는 어릴 적 누나를 강간하려는 주인집 도련님을 죽이고 누나와 함께 도망을 치다가 누나와 헤어지고 말아요. 그는 우연히 위험에 빠진 여자주인공 소화를 구하게 되는데, 어린 소화를 보면서 어릴 적 잃어버린 누나를 떠올리게 되고 소화를 도움으로 어릴적 누나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을 덜려고 탐정사무소 해요.​사라진 반지는 해경이 소화를 만나게 되는 사건인데, 소화가 반지 도둑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해경이 벗겨주지요. ​이중 살인은 자살로 결정된 살인 사건을 해경이 살인이었음을 밝혀내고 살인 동기가 전남친의 배신 때문이었다는 것을 찾아내요.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성탐정사무소에서 일하게 된 소화가 탐정의 조수로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특별한 의뢰인은 ;의 주요 등장인물인 이환을 만나게 되는 사건이에요. 왕공족인 이환이 살인사건 용의자가 되는데, 해경이 이환의 누명을 벗겨주지요. 왕공족이란 대한제국의 황족으로, 일본에서 내려준 귀족작위예요.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1920~30년대라 초기 일제강점기 때보다는 일본 경찰 등에서도 3.1절 폭동 같은 것이 다시 일아날까 봐 눈치를 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일본인과 차별받고 핍박받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해서 가슴이 아프더라구요.​​​경성탐정사무소 2권 '보이지 않는 살인자'에서는 이환만큼이나 주요 등장인물이 인혜와 해경의 만남이 탐정사무소 되는 사건이 나와요.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아낙필라시스 쇼크, 요즘 과학 상식으로 보면 너무나 상식적인 정보들도 일제강점기에서는 대단한 지식이 되고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네요. ​'나의 신부'에서는 고리대금업자의 후처로 팔려가는 여성이 죽은 채 발견되는데, 해경이 이 사건을 꽤나 정의롭게 해결을 하지요. 그 과정에서 독자는 일제강점기의 빈곤층 삶을 엿보게 되고 희망이 없는 중에서도 구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추리 소설로는 조금 싱거운 느낌도 들기도 하지만 1권과 2권은 주요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드러내요. 그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이 등장인물들의 삶을 얼마나 제한하는지 보여주기도 해요. ​인천항만주식회사, 사장 권중만......명함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나 그 이름은 동공에 새긴 듯 선명했다. 해경은 그제야 자신이 느낀 기시감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숨이 제대로 탐정사무소 쉬어지지 않았다. 해경은 창턱을 움켜쥐며 간신히 몸을 지탱했다. 그 겨울밤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커다란 +돌을 들고 다른 사람의 머리를 내리쳤던 열두 살 소년. 뼈가 부서지던 소리와 피가 튀던 감각이 순간 그대로 되살아나 해경을 덮쳤다. 2권 384쪽~385쪽 악몽의 밤 2권 '악몽의 밤'에서 해경이 어릴 적 죽였다고 생각했던 도련님, 중만과 만나게 돼요. 신식 호텔 지하에서 일어난 불법 인체 실험과 살인 사건에 소화가 휘말리면서 죽을 뻔하게 되는데, 또한번 해경이 소화를 구해내지요. 해경을 돕고 싶어하는 소화와 소화를 지키고 싶은 해경 사이에 사랑이라 설명하기엔 아주 부족한 로맨스가 시작되는데 필력이 좋아서 담백한 로맨스에서도 가슴이 설레네요.​​​3권 '위험한 초대'에서 이환은 중만을 독립군을 도와주는 기업인으로 해경에게 소개하지만 중만은 이환을 살해할 계획으로 평양으로 초대했을 뿐이었지요. 중만의 계략에서 이환과 해경, 소화는 무사히 탐정사무소 벗어날 수 있을까요?​​​;를 읽고 있는 독자라면 정해경이 누나를 찾고 있다는 걸 알기에, 김석란이 해경의 누나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게 될 거예요. 김석란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서 소화가 위장취업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화는 또 한 번 죽을 뻔하고 해경이 구해내지요. 덫에 걸렸네.4권 쥐덫에서는 이환의 친구, 장순현이 중만에게 살해당해요. 중만은 해경이 젊은 여자를 뒤쫓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해경도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돼요. 그 과정에서 중만이 자신의 아버지도 살해를 했다는 것도 알게 되구요. 이제 누가 더 빨리 덫을 놓는지, 누가 누구를 잡게 되는지 점점 더 긴강감이 고조되어 가요. ​​​늘 승승장구하던 해경은 5권에서 덫에 걸려 살인죄 누명을 쓰고 체포를 당해요. 해경을 구하기 위해서 소화, 이환, 인혜 등이 고군분투를 해요. 해경과 누나가 재회를 하고 탐정사무소 이제부터는 중만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덫을 놓기 시작해요. ​5권에서는 해경의 활약은 줄어들고 이환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중만에게 하는 복수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던 사람에게 맡겨져요. 해경과 아경, 그 둘의 손을 더렵히지 않으려는 작가님의 안배가 있었던 것 같아요. ​​​;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로맨스 소설로는 아주 부족한 느낌이에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해경과 소화는 손도 겨우 잡는 수준이라 도파민 팡팡 터지는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불호일 수 있어요. 게다가 독자가 사건을 파헤치는 방식의 추리 소설이 아니라 사건을 서술하는 방식이라 스릴감 넘치는 추리 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는 긴장감이 좀 떨어질 수 있어요. 그럼에도 꽤 괜찮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소설이라 글 속에 완전 푹 빠질 수 있었어요. 제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인데도 말이지요!​​우리가 무엇을 잘못 쓰면, 탐정사무소 그걸 제대로 쓰려고 아주 비싸고 특별한 종이를 꺼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똑같은 종이를 꺼내도 새로운 것을 얼마든지 쓸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 오늘 당장 무언가 달라지지 않으면 어때요? 무엇이든 시작하시면 되지요. 그러면요, 나중에 그날이 사실은 몹시 특별한 날이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 않아요?5권 438쪽 소화해경은 시선을 내리며 생각했다.생이란, 어쩌면 이러한 것인가. 앞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도 모두가 제각기 자신의 빛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기나긴 악몽은 끝났지만 여전히 엄혹한 시대였다.5권 439쪽지금은 일제강점기도 아니고 우리는 해경이나 소화도 아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꽤나 많은 위로를 받아요. ​희망은 어떤 경우에도 헛되지 않습니다.2권 359쪽 해경일제강점기 속에서도,거대한 권력 앞에 힘 없는 개인이 마주서더라도,희망은 어떤 경우에도 헛되지 않다는 것!;를 읽는 독자 모두의 마음에 이 글귀가 새겨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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