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퀵플렉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이어 SK엔무브도 SK온 살리기 투입SK온 상장 앞두고 누적 적자…SK이노 8조 자금 조달 계획도 신평사·증권사선 “배터리 사업 회복해야 재무구조도 안정돼” 지적서울 종로구 SK 서린 사옥 [연합][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장기 적자를 겪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금융투자·신용평가 업계는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재무적 관점에서 배터리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합병 및 대규모 자금조달이 되레 상환 부담만 키우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SK온, 장기 적자에 高수익 자회사 자금 수혈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약 35조원(리스부채 포함) 수준인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은 최근 발표한 재무 안정화 방안을 거쳐 30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 합병 ▷자회사 참여 제3자 유상증자 등을 토한 8조원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이는 SK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SK온 적자가 누적되며 투자자에게 공언한 기업공개(IPO) 시점까지 버티기 어려워지자, 수익성이 높은 자회사를 붙여 지원하는 것이다. 이같은 ‘SK온 살리기’는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아래 지난해부터 계속돼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SKE&S를 흡수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또다른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SK온과 합병했다.SK엔무브는 연간 6000억대 영업이익을 내는 안정적 회사인만큼, SK온에도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SK온은 합병으로 올해 자본 1조7000억원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신평가 “향후 실질적 상환 부담 발생할 수도”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다만 이번 합병 소식을 두고 신용평가업계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본 조달이 오히려 재무적인 리스크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한신평은 “SK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이어 SK엔무브도 SK온 살리기 투입SK온 상장 앞두고 누적 적자…SK이노 8조 자금 조달 계획도 신평사·증권사선 “배터리 사업 회복해야 재무구조도 안정돼” 지적서울 종로구 SK 서린 사옥 [연합][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장기 적자를 겪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금융투자·신용평가 업계는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재무적 관점에서 배터리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합병 및 대규모 자금조달이 되레 상환 부담만 키우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SK온, 장기 적자에 高수익 자회사 자금 수혈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약 35조원(리스부채 포함) 수준인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은 최근 발표한 재무 안정화 방안을 거쳐 30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 합병 ▷자회사 참여 제3자 유상증자 등을 토한 8조원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이는 SK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SK온 적자가 누적되며 투자자에게 공언한 기업공개(IPO) 시점까지 버티기 어려워지자, 수익성이 높은 자회사를 붙여 지원하는 것이다. 이같은 ‘SK온 살리기’는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아래 지난해부터 계속돼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SKE&S를 흡수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또다른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SK온과 합병했다.SK엔무브는 연간 6000억대 영업이익을 내는 안정적 회사인만큼, SK온에도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SK온은 합병으로 올해 자본 1조7000억원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신평가 “향후 실질적 상환 부담 발생할 수도”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다만 이번 합병 소식을 두고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쿠팡퀵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