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용문동술집 세계 최대 중국 조선업 견제…한·미 협력의 ‘블루오션’으로2024년 9월 24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촬영된 미 해군 군수지원사령부의 함대 보급유조선인 하비 밀크호 /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협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분야는 단연 조선업이다. 조선 협력 구상은 한국의 대미 관세 협상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조선업(shipbuilding)’ 단어를 붙여넣은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 민간 조선사들의 대규모 미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대출, 보증 등 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다.미국 조선업 재건은 트럼프 행정부에는 분명 시급한 과제다. 중국이 상업용 해운업과 해군 함정 분야에서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으로선 국가안보 사안으로까지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부터 나서서 한국 등 동맹국과의 조선 협력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까닭이다.앞서가는 중국, 뒤처진 미국현재 세계 최대 조선 강국은 중국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선박 건조의 53.3%를 점유하고 있다. 1위 중국과 나머지 국가들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상당하다. 한국이 29.1%, 일본이 13.1%로 뒤따른다. 미국은 0.1%에 불과하다. 20세기 중반까지 세계 최대 조선 강국으로 군림했던 미국의 위상을 고려하면 충격적이기까지 한 현실이다.특히 미·중 패권 경쟁을 좌우할 해군력에서 중국의 추격세가 가파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해군이 보유할 것으로 추산되는 함정 수를 올해 연말까지 395척, 2030년까지는 435척. 여기에는 차세대 항공모함, 첨단 구축함, 상륙 강습함 및 핵추진잠수함 함대까지 포함된다. 반면 미 해군 함정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296척, 2030 회계연도 말까지는 294척(퇴역 노후 함정도 포함)으로 전망된다.물론 양적 우세가 곧바로 질적 우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미 해군은 미사일 탑재량이나 기동성, 작전반경 등의 면에서 우수한 구축함에서 여전히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 하지만 미국보다 최소 230배 이상의 함정세계 최대 중국 조선업 견제…한·미 협력의 ‘블루오션’으로2024년 9월 24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촬영된 미 해군 군수지원사령부의 함대 보급유조선인 하비 밀크호 /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협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분야는 단연 조선업이다. 조선 협력 구상은 한국의 대미 관세 협상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조선업(shipbuilding)’ 단어를 붙여넣은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 민간 조선사들의 대규모 미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대출, 보증 등 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다.미국 조선업 재건은 트럼프 행정부에는 분명 시급한 과제다. 중국이 상업용 해운업과 해군 함정 분야에서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으로선 국가안보 사안으로까지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부터 나서서 한국 등 동맹국과의 조선 협력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까닭이다.앞서가는 중국, 뒤처진 미국현재 세계 최대 조선 강국은 중국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선박 건조의 53.3%를 점유하고 있다. 1위 중국과 나머지 국가들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상당하다. 한국이 29.1%, 일본이 13.1%로 뒤따른다. 미국은 0.1%에 불과하다. 20세기 중반까지 세계 최대 조선 강국으로 군림했던 미국의 위상을 고려하면 충격적이기까지 한 현실이다.특히 미·중 패권 경쟁을 좌우할 해군력에서 중국의 추격세가 가파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해군이 보유할 것으로 추산되는 함정 수를 올해 연말까지 395척, 2030년까지는 435척. 여기에는 차세대 항공모함, 첨단 구축함, 상륙 강습함 및 핵추진잠수함 함대까지 포함된다. 반면 미 해군 함정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296척, 2030 회계연도 말까지는 294척(퇴역 노후 함정도 포함)으로 전망된다.물론 양적 우세가 곧바로 질적 우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미 해군은 미사일 탑재량이나 기동성, 작전반경 등의 면에서 우수한 구축함에서 여전히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 하지만 미국보다 최소 230배 이상의 함정 건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은 무서운 기세로 그 격차를 좁히고 있다. 중국이 물량 공세로 해역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 자체가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들과 미국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미국은 보고 있다. 특히 대만해협,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긴장이 높아지면서 대전용문동술집